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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연남동에서 생긴 약속.

쌀국수를 먹기로 해서 맛집을 찾았는데

월요일인지 쉬는 날인 가게가 많았다.

영업하는 곳을 찾던 중 마침 소이연남은 영업을 하길래 가봤다.

핫플로 유명해서 늘 사람이 많았지만 월요일이라 그런지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.

원래 웨이팅이 있으면 기다리다가 일행이 전부 와야 들어갈 수 있는 듯. 

대기가 있진 않았지만 일행이 조금 늦어서 밖에서 살짝 기다리게 됐다.

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좋게 기다린 시간.

한 건물에 1층은 소이연남 2층은 피자집이 있는 것 같았다.

기다리면서 보니까 피자집도 사람들이 꽤 많이 가던데 맛집인가 보다.

2층짜리 주택을 개조해서 가게를 만든 것 같았다.

외관은 아기자기한 분위기.

내부도 생각보다 널찍하고 테이블도 간격이 꽤 떨어져 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.

 

들어가기 전에 왼쪽에 있는 무인 주문기에서 주문을 하면 된다.

메뉴는 대표 메뉴인 소고기 국수 외에 뼈 국수, 쏨땀 등이 있고 특이하게 음료로 타이 밀크티도 있었다.

3명이서 갔지만 사이드는 따로 안 시키고 심플하게 소고기 국수 3그릇 주문.

주문할 때 면 굵기를 얇은 면. 중간 면 중에 고를 수 있고

토핑으로 들어가는 채소 중 빼고 선택할 수도 있다.

소고기 국수(\9,900)

나는 얇은 면에 마늘 토핑 빼고 주문했다.

고수가 있었으면 빼고 하려고 했지만 따로 체크하는 건 없었다.

 

회전율은 굉장히 빠른 편.

주문하고 들어와서 물 마시고 있으니 음식이 거의 바로 나왔다.

웨이팅만 없으면 후다닥 먹고 가기도 좋을 것 같다.

은근 혼밥 하는 사람들도 꽤 보였음.

 

국물부터 한 모금 마셔봤는데 확실히 현지 느낌을 잘 살린 집이라 그런지 평소에 먹던 쌀국수와는 다른 풍미 었다.

국물이 진하고 향신료 맛은 은은한 정도여서 향신료 별로 안 좋아해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.

특히 토핑으로 들어간 소고기가 굉장히 큼직하게 있어서 아쉬움 없이 즐길 수 있다.

진한 국물과 큼직한 소고기, 아삭한 숙주까지 너무 좋았지만

면 선택은 정말 잘못했다....

얇은 면이 기본 쌀국수 면정도일줄 알았는데 진짜 실같이 얇은 면이었고..

알고 보니 중간면이 평소에 먹던 쌀국수 면이었다,, 그걸 먹고 싶었는데,,

꼬들꼬들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얇은 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

나는 오히려 넓은 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너무 아쉬웠던 선택.

 

주문할 때 면 샘플로 사진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듯..

후기라도 찾아보고 고를걸ㅠㅠ

면은 내가 잘못 고른 탓에 많이 아쉬웠지만 그거 빼고는 다 맛있었다.

특히 쌀국수에 들어가는 숙주 굉장히 좋아하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식감도 좋고 더 풍부한 맛.

재방문 의사는 있지만 다시 온다면 중간면으로 주문할 것...

같이 간 친구는 중간면으로 주문했는데 그건 딱 입에 맞았다,,ㅠㅠ

 

현지 느낌의 쌀국수가 먹고 싶다면 깔끔하고 진한 맛의 소이연남이 딱일 듯하다.

주말엔 웨이팅이 꽤 있으니 평일에 가는 걸 추천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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